TAIZÉ

삶을 건 투신

 
새로운 형제는 몇 년 간의 준비를 거친 다음 공동체에 일생토록 투신합니다. 여기 실린 글은 이 서약 때 사용됩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그대는 무엇을 청합니까?

하느님의 자비와 내 형제들의 공동체를 청합니다.

하느님께서 그대 안에서 시작하신 일을 완성하시길 빕니다.
하느님의 자비에 몸을 맡기는 형제여, 그대는 주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그대의 보잘것없는 신앙을 도와주실 것이며 그대와 함께 이 길로 들어와 그대를 위하여 언약을 이행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아내나 자녀나 토지를 버리고서, 현세에서 박해와 더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고 또 내세에서 영원한 생명을 받지 않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어떤 인간의 이치에도 반대되는 길입니다만, 그대는 눈으로 봄으로써가 아니라 오로지 신앙으로써 언제나 그리스도를 위하여 목숨을 잃은 자는 그것을 도로 찾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가십시오.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십시오. 그대를 버리고 바치십시오. 그러면 누르고 흔들고 넘치는 분량이 그대의 가슴에 부어질 것입니다.

그대가 자거나 깨어 있거나 밤이나 낮이나,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과 형제들을 신뢰하려는 열망은 자라나고 확대됩니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 오직 사람의 비밀을 아시는 하느님만이 그대의 뜻을 아시도록 하십시오. 언제나 소박함과 기쁨 속에, 자비로운 자들의 기쁨, 형제애의 기쁨 속에 머무르십시오.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형제를 나무라야 한다면 그대와 그가 단 둘이 있을 때에만 하십시오. 그대의 이웃과 인간적으로 일치하도록 신경을 쓰십시오.

그대의 마음을 털어 놓으십시오. 그대의 말을 들을 책임을 진 형제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가 기쁨을 가지고 직무를 다할 수 있도록 그를 이해하십시오.

주 그리스도께서는 그대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그대를 선택하여 교회 안에서 형제애의 표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그대가 형제들과 더불어 공동체의 비유를 실현하도록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뒤돌아보는 것을 그만두고 무한한 감사로 기뻐하며, 그대의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찬미하고 찬양하고 노래하기 위하여 새벽을 앞지르기를 결코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나를 받아 주소서, 주 그리스도여, 그러면 내가 살게 되리이다. 또 나로 하여금 기다림 안에서 기뻐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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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여, 그대가 지금 하게 될 응답은 그대를 부르시는 그리스도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대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위하여 그대의 전부를 그분께 바치기를 원합니까?

원합니다.

그대는 이제부터 우리 공동체 안에서 그대의 형제들과 일치하여 하느님의 부르심을 이루기를 원합니까?

원합니다.

그대는 어떤 소유물도 포기하고 그대의 형제들과 더불어 물질적 영적 재산의 공유 속에서 마음을 탁 터놓고 살기를 원합니까?

원합니다.

그대의 형제들과 더불어 봉사를 하는 데에 더 자유스럽고, 또 그리스도의 사랑에 그대를 온전히 바치기 위하여 독신으로 있기를 원합니까?

원합니다.

그대는 우리가 오직 한 마음 한 뜻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의 일치가 완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장은 공동체 안에서 복음의 가난한 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도 그를 통해 발표되는 공동체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를 원합니까?

원합니다.

그대는 형제들 안에서 항상 그리스도를 알아보면서, 좋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괴로운 때나 기쁠 때나 그들을 돌보기를 원합니까?

원합니다.

그리스도와 복음 때문에, 그대는 이제부터 우리 공동체의 형제입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 신의의 표지가 될 이 반지를 받으십시오.

마지막 업데이트: 2005년 1월 24일

“뒤돌아보는 것을 그만두고 무한한 감사로 기뻐하며, 그대의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찬미하고
찬양하고
노래하기 위하여
새벽을 앞지르기를 결코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종신 서약